문화생활/소소한 영화 리뷰

오징어 게임 시즌2 : 솔직 리뷰

hajalgood 2024. 12. 28.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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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징어 게임 시즌 2가 3년 만에 돌아왔다.

시즌1을 워낙 재밌게 봤었고 평론가들이나 선공개된 자료에 대한 반응이 좋았으며

제작진들의 자신감도 대단했기에 많은 기대를 안고 시즌 2를 나오자마자 몰아서 다 보았다.

그리고 나의 개인적인 솔직 리뷰를 남긴다.

주의 : 살짝의 스포가 포함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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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1. 공유 배우의 연기력

다른 배우들도 훌륭했지만, 공유 배우님의 연기가 특히 인상 깊었다.

정갈한 수트 속에 광기를 띤 표정 연기가 압권이었다.

짧은 등장이였지만 가장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있다.

 

2. 다시 게임에 돌아가는 방식

시즌 1에서 살아남은 성기훈과 경찰이 각자의 이유로 다시 게임에 다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방식이 흥미로웠다.

그 과정이 억지스럽지 않고 충분히 개연성 있게 잘 담겨 있어 설득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3. 시즌 1과의 연결성

시즌 1에서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부분들이 어느 정도 해소된 점은 만족스러웠다.

예를 들어, 성기훈이 사채업자에게 돈을 갚았는지, 경찰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그리고 새벽의 동생과 상우 어머니 모습까지 다루며 시즌 1의 세계관을 자연스럽게 이어갔다. 이런 소소한 연결고리들이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다.

 

4. 3번째 게임의 비주얼

개인적으로 오징어 게임의 가장 큰 재미 중의 하나는 다음 게임은 어떤 걸까 하는 기대감과 게임이 나왔을 때 그 신선한 비주얼 적인 충격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첫 번째와 두 번째 게임이 시즌 1과 세트가 같아서 좀 재미요소나 신선함이 떨어졌는데

세 번째 게임에서는 새로운 비주얼 요소 선보였고 그 부분을 좀 흥미 있게 시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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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웠던 점

1. 불필요한 장면

시즌 2는 스토리를 억지로 늘린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불필요한 장면들이 많아지면서 전개가 늘어지고 지루한 감이 강했다. 시즌 1과 비교가 되면서 흥미가 끊기는 순간들이 있어서 매우 아쉬웠다.

 

2. 너무 많은 캐릭터

캐릭터들이 너무 많이 등장해서 집중하기가 어려웠다. 공감하기 힘든 캐릭터들이 많았고, 굳이 필요하지 않아 보이는 인물들도 있어서 전반적으로 캐릭터들의 임팩트가 시즌 1보다 많이 떨어졌다.

 

3. 갑분 총싸움

마지막에 총싸움은 좀 이해도 안 되고 지루하고 또 그렇게 마무리되면서 많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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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시즌2 첫 화는 생각했던 것보다 스토리를 잘 풀어나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2화부터는 좀 늘어지는 전개와 반복적인 장면들, 스토리상 불필요한 내용들로 인해 몰입도가 다소 떨어졌다.

반면에, 시즌 1에서 잠깐 등장했던 캐릭터들의 과거 이야기와 그 이후의 스토리를 풀어내며 전작과의 연결성을 강화한 부분이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스나이퍼의 뒷이야기같이 전편에서는 몰랐던 새로운 부분을 다룬 점은 신선하게 다가왔다.

결론적으로 시즌 2는 시즌 1의 대 성공에 비하면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다음 시즌인 시즌 3을 위한 중간다리 느낌이 강해서

내년에 공개되는 시즌 3에서는 좀 더 탄탄한 전개와 스토리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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